개발 공부를 하다 보면 꼭 마주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REST API"예요. 처음엔 단어부터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 알고 보면 굉장히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개념이에요. 특히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분리된 구조에서는 REST API 없이는 데이터 통신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번 글에서는 REST API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고 구현하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개발을 막 시작하신 분들, 백엔드 통신 흐름이 아직은 낯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REST API란 무엇인가요?
REST API를 설명하기에 앞서, 우선 'API'부터 짚고 갈게요.
-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프로그램끼리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앱에서 "회원 목록을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서버는 회원 정보를 넘겨주는 식이죠.
그럼 이제 REST는 뭘까요?
- REST는 Representational State Transfer의 줄임말인데요, 쉽게 말하면 웹의 리소스(데이터)에 접근하는 규칙이에요. 이 규칙을 따르는 API를 RESTful API라고 부르고, 우리가 자주 말하는 REST API도 여기서 나온 개념이죠.
REST API의 핵심 원칙
- 자원을 URL로 표현해요
- 예: /users → 사용자 목록, /posts/3 → ID가 3번인 게시글
- 행동은 HTTP 메서드로 구분해요
- GET: 가져오기 (조회)
- POST: 새로 만들기 (생성)
- PUT: 전부 수정하기
- PATCH: 일부만 수정하기
- DELETE: 삭제하기
- 클라이언트-서버가 분리돼요
- 프론트와 백엔드가 명확히 분리돼 있고, 서로 오직 API로만 소통해요.
- 상태는 저장하지 않아요 (Stateless)
- 서버는 클라이언트의 상태를 저장하지 않아요. 요청이 올 때마다 필요한 정보를 전부 담아서 보내야 해요.
즉, REST API란 웹 상의 데이터를 URL과 HTTP 메서드를 조합해서 효율적으로 다루는 방식이에요.
REST API는 어떻게 구현하고 동작할까요?
REST API가 개념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걸 알았다면, 이제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하는 단계예요. REST API는 보통 클라이언트가 HTTP 요청을 보내고, 서버가 응답을 반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요. 여기서 클라이언트는 웹 브라우저일 수도 있고, Flutter 앱일 수도 있고, Postman 같은 툴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사용자의 정보를 불러오고 싶다고 해볼게요. 그럼 클라이언트는 다음과 같은 요청을 보낼 수 있어요.
GET /users/3 HTTP/1.1
Host: example.com
Authorization: Bearer your-token
서버는 이 요청을 받아서 해당 사용자 정보가 담긴 JSON을 응답으로 보내줘요. 일반적으로는 이렇게요.
{
"id": 3,
"name": "동규",
"email": "donggyu@example.com"
}
이런 방식으로 클라이언트는 HTTP 메서드와 URL 조합만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고, 서버는 명확한 규칙에 따라 응답을 내려줘요.
실제 구현에서는 백엔드에서 각 URL에 대해 어떤 메서드가 들어왔을 때 어떤 동작을 할지를 정의하게 돼요. 예를 들어 Node.js의 Express 프레임워크에서는 이런 식으로 구현할 수 있어요.
app.get('/users/:id', (req, res) => {
const userId = req.params.id;
const user = findUserById(userId);
res.json(user);
});
즉, GET /users/3 요청이 오면 서버는 3번 사용자를 찾아서 JSON으로 응답해주는 거죠.
주의할 점은, REST API는 상태를 저장하지 않는 구조기 때문에 모든 요청마다 필요한 정보를 명확히 담아야 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로그인 후에도 매 요청마다 토큰을 포함해야 하고, 수정할 때는 정확한 데이터를 함께 보내줘야 해요. 이 덕분에 서버는 더 단순하게 구현되고, 확장성도 좋아지지만, 그만큼 요청 구조를 꼼꼼히 설계하는 게 중요해요.
또 하나 꿀팁을 드리자면, API를 설계할 때는 URI는 자원을 표현하고, 동사는 HTTP 메서드로만 표현하는 것이 좋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getUser, /deletePost 같은 식보다는 /users/{id}, /posts/{id}처럼 리소스를 명사로 표현하고, 행동은 GET, DELETE 같은 메서드로 나누는 게 REST스럽고 유지보수하기 쉬워요.
REST API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과 실전 팁
REST API를 설계하고 구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일관성과 명확성이에요. URL 구조, 응답 형식, HTTP 상태코드 사용이 들쭉날쭉하면 클라이언트 개발자나 협업자 입장에서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팁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첫째, HTTP 메서드를 목적에 맞게 사용하세요. GET은 조회, POST는 생성, PUT은 전체 수정, PATCH는 부분 수정, DELETE는 삭제로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해요. 예를 들어, 삭제하는 기능인데 POST 요청을 받는 API라면 RESTful하지 않다고 볼 수 있죠.
둘째, HTTP 상태코드를 잘 활용하세요. 단순히 200 OK만 보내는 게 아니라, 201 Created, 400 Bad Request, 401 Unauthorized, 403 Forbidden, 404 Not Found 등 상황에 맞는 응답을 사용하면 API를 이용하는 쪽에서도 처리하기 쉬워집니다.
셋째, 응답 데이터는 명확하고 예측 가능하게 설계해야 해요. 예를 들어 리스트를 반환할 때는 totalCount, items처럼 명시적인 키를 사용하면 클라이언트가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어요. 에러 메시지도 사람이 읽을 수 있게 적는 게 좋고요.
마지막으로, 인증이 필요한 API에서는 JWT나 OAuth 토큰 기반 인증을 사용하고, 민감한 데이터나 기능은 반드시 인증을 거치도록 해야 보안상 안전합니다.
마치며...
REST API는 지금도 웹과 모바일 앱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요. 겉으로 보면 단순한 URL 요청처럼 보이지만, 잘 설계된 REST API는 서비스의 유지보수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지만, 몇 가지 원칙만 잘 지켜도 누구나 읽기 쉬운 API를 만들 수 있어요. 설계할 땐 ‘직관적이고 예측 가능한가?’, 구현할 땐 ‘정확한 응답을 주고 있는가?’, 사용할 땐 ‘안정적으로 연결되고 있는가?’ 이 세 가지를 꼭 점검해보세요.
이 글이 REST API를 처음 접하거나, 한 번쯤 정리하고 싶었던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실제 개발에서 REST API를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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