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tter 앱을 개발하면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 중 하나가 flutter run과 flutter build입니다. 하지만 이 두 명령어가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각각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처음 Flutter를 접하는 개발자라면 둘 다 앱을 실행하거나 빌드하는 명령처럼 보여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flutter run과 flutter build 명령어의 차이를 명확하게 짚어보고, 각 명령어가 어떤 목적에 최적화되어 있는지 실무적인 관점에서 설명드릴게요.
flutter run은 개발용, 실시간 확인에 유리
flutter run은 앱을 실행하고 디바이스나 에뮬레이터에 바로 올려주는 명령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디버깅 및 실시간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Flutter가 코드를 컴파일한 뒤, 연결된 디바이스(실기기 또는 에뮬레이터)에서 앱을 바로 실행해줍니다.
핫 리로드(Hot Reload)나 핫 리스타트(Hot Restart) 기능도 이 명령어와 함께 작동하는데, 이는 개발자가 UI를 수정하거나 코드를 변경했을 때 앱을 다시 빌드하지 않고도 빠르게 변경 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로 사용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아요:
- UI 수정 후 결과를 빠르게 보고 싶을 때
- 디버깅 콘솔을 통해 로그를 확인하며 테스트할 때
- 기능 구현 중 직접 기기에서 인터랙션을 확인할 때
즉, flutter run은 개발 중 빠른 반복(Iteration)에 최적화된 명령어라고 할 수 있어요.
flutter build 명령어 – 배포를 위한 최종 빌드
반면 flutter build 명령어는 앱을 실제 사용자에게 배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형태로 패키징하는 데 사용돼요. 디버그 모드로 실행하는 flutter run과 달리, flutter build는 앱을 릴리스(release) 모드로 컴파일하고 불필요한 디버그 정보나 개발 도구를 제거하여 퍼포먼스를 높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명령어는 안드로이드용 릴리스 APK를 생성하는 명령어예요.
flutter build apk --release
이렇게 생성된 파일은 일반적으로 build/app/outputs/flutter-apk/app-release.apk 경로에 저장되며, 테스터나 앱 스토어에 제출하기 위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어요.
iOS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이 IPA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flutter build ios --release
물론 이 경우에는 macOS와 Xcode 환경이 필요하며, 서명 및 프로비저닝 프로파일 설정도 제대로 되어 있어야 빌드가 성공해요.
또한 Flutter는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기 때문에, 웹이나 데스크톱 앱을 배포할 경우에도 각각에 맞는 flutter build 명령이 존재합니다:
- flutter build web
- flutter build windows
- flutter build macos
- flutter build linux
이러한 명령어들은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에 올리기 전,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극대화한 형태로 완성시켜주는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버깅이나 빠른 테스트에 적합한 flutter run과는 목적과 결과물이 명확하게 다른 것이죠.
실무에서 두 명령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flutter run과 flutter build는 개발 과정의 서로 다른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요. 실무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활용됩니다.
- 개발 단계에서는 빠른 테스트와 디버깅이 중요하기 때문에 flutter run이 주로 사용됩니다. 변경사항을 즉시 확인하고, 콘솔 출력을 통해 문제를 추적하며, 디버그 브레이크포인트나 Hot Reload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죠.
- 배포 준비 단계에서는 flutter build로 최종 빌드 파일을 생성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앱의 성능, 용량, 보안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디버그 정보를 제거한 릴리스 모드로 컴파일하는 것이 필수예요.
- CI/CD 파이프라인이나 자동 배포 환경에서는 거의 항상 flutter build 명령이 사용됩니다. GitHub Actions, Bitrise, Codemagic 등의 자동화 도구에서도 flutter build 명령어가 릴리즈 준비의 핵심 단계로 사용되고 있어요.
또한, 플랫폼별로 특화된 빌드 파일(.apk, .ipa, .web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설정, 환경 변수, 인증 키(예: iOS의 provisioning profile, Android의 keystore) 등을 사전에 잘 관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Flutter를 사용해 앱을 개발하면서 flutter run과 flutter build 명령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flutter run은 개발자의 손과 눈이 되어주며, flutter build는 완성된 앱을 세상에 내보낼 수 있도록 포장하는 역할을 하죠.
각 명령어가 어떤 상황에서 적합한지 명확히 알고 있으면, 개발 효율도 높이고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오늘 포스팅을 통해 이 두 명령어의 차이와 활용법을 명확히 이해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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