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을 개발한 후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는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일이에요. 아무리 로컬에서 잘 돌아가더라도, 기기별 환경이나 운영체제 버전, 외부 네트워크 환경 등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테스트 버전의 배포는 필수 과정이에요. 특히 플러터로 개발한 앱은 하나의 코드베이스로 iOS와 Android 두 플랫폼 모두를 타겟팅하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배포 방식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iOS와 안드로이드에 각각 테스트 버전을 배포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TestFlight, Google Play 내부 테스트 채널을 중심으로 다뤄보겠습니다.
Android 테스트 버전 배포
플러터로 만든 앱의 안드로이드 테스트 배포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에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Google Play Console을 통해 내부 테스트나 클로즈드 테스트로 앱을 배포하는 거예요.
우선 준비해야 할 것은 Google Play 개발자 계정입니다. 1회 등록비를 지불하고 계정을 개설한 후, Play Console에서 새 앱을 등록하세요. 앱 이름, 설명, 아이콘, 카테고리, 개인정보처리방침 등을 입력하면 기본적인 앱 틀이 만들어집니다.
그 다음은 플러터로 빌드한 앱 파일을 업로드할 차례예요. flutter build appbundle 명령어를 사용하면 .aab 확장자의 안드로이드 앱 번들이 생성됩니다. 이 파일을 Play Console의 ‘릴리스 관리 > 내부 테스트’ 섹션에서 업로드할 수 있어요.
테스터 그룹을 설정하고,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해당 테스터들은 구글 플레이 링크를 통해 베타 앱을 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보통 1~2시간 내에 테스트 링크가 활성화되며, 추후 앱을 업데이트할 때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iOS 테스트 배포, Test Flight
iOS는 보안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배포 절차가 조금 더 복잡한 편이에요. 하지만 TestFlight라는 애플 공식 베타 테스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꽤 안정적으로 테스트 버전을 배포할 수 있어요.
우선 Apple Developer 계정이 필요합니다. 연간 구독 방식(현재 $99/년)의 계정을 만들고, 해당 계정으로 App Store Connect에 로그인해 주세요. 여기에 새 앱을 등록하고, 앱 이름과 번들 ID 등 기본 정보를 설정해야 해요.
그 다음, 플러터 앱을 빌드하여 .ipa 파일을 생성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는 Xcode가 필수로 필요하니, macOS 환경에서 작업해야 해요.
flutter build ipa
이 명령으로 생성된 파일을 Xcode Organizer 또는 Transporter 앱을 이용해 업로드할 수 있어요. 또는 fastlane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자동화된 업로드도 가능하죠.
앱이 App Store Connect에 등록되면, 애플의 검토가 이루어지는데, 테스트 버전이라고 하더라도 최초 업로드 시엔 간단한 심사가 필요해요. 심사에 통과하면 TestFlight를 통해 내부 테스터(최대 100명)나 외부 테스터(최대 10,000명)에게 앱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
내부 테스터는 조직 내 애플 계정으로 바로 등록할 수 있고, 외부 테스터는 이메일 초대나 공개 링크를 통해 초대할 수 있어요. TestFlight 앱을 통해 테스터는 간편하게 앱을 설치하고, 피드백도 전달할 수 있어요.
이런 절차를 통해 iOS에서도 안정적으로 테스트 버전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Android와 iOS 공통으로 알아두면 좋은 배포 체크리스트와 주의사항들을 정리해드릴게요.
배포 전 점검 사항과 관리 전략
앱을 테스트 버전으로 배포하기 전에는 단순히 빌드를 하고 업로드하는 것을 넘어, 전반적인 품질 관리와 운영 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해요. 첫 번째로 중요한 건 버전 관리입니다. Flutter 프로젝트에서는 pubspec.yaml 파일에 정의된 버전 정보 외에도 iOS는 ios/Runner.xcodeproj 설정에서, 안드로이드는 android/app/build.gradle에서 별도로 버전 코드를 관리해요. 이 정보들이 서로 불일치하면 배포 시 오류가 발생하거나 사용자 기기에서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어요.
또한, 환경 구분도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dev, staging, production 등의 환경을 나누고, API 엔드포인트나 설정 값이 각각의 환경에 맞게 분리되도록 flavor 설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이를 통해 테스트 버전과 정식 배포 버전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QA팀이나 테스터가 보다 안정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돼요.
그다음으로는 로그와 오류 추적 도구 연동이 필요합니다. Firebase Crashlytics나 Sentry 같은 도구를 테스트 빌드에 연동해두면, 테스트 중 발생한 예외나 크래시 로그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추적할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릴리즈 준비에 있어 매우 유용한 인사이트가 됩니다.
또 한 가지, 테스터 그룹과의 커뮤니케이션 루트 확보도 필수입니다. TestFlight나 Google Play 내부 테스트 트랙을 활용하면서, 피드백을 수집할 수 있는 Google Form, Notion, Slack 채널 등을 미리 구성해두면 테스트 결과를 정리하고 반영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마치며...
앱 개발은 배포 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테스트 버전 배포는 단순히 “먼저 써보게 한다”는 개념을 넘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용자와의 첫 접점을 전략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Flutter로 개발한 앱을 iOS와 Android에 각각 테스트 배포하는 과정은 처음엔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단 흐름을 잡고 나면 반복 가능한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오늘 안내해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앱이 더 탄탄한 모습으로 정식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길 응원할게요. 여러분의 첫 유저가 좋은 인상을 받는 그 순간을 꼭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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