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보조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Cursor는 개발자에게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래밍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AI 기반 코드 편집기와 통합된 다양한 기능 덕분에 많은 개발자들이 복잡한 작업도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죠.
2025년 5월 말과 6월 초에 각각 발표된 Cursor 0.50과 Cursor 1.0 업데이트는 그동안 Cursor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왔는지 잘 보여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버전의 주요 변경사항을 중심으로 Cursor가 어떻게 더 강력해졌는지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특히 코드 리뷰 자동화, 멀티파일 코드 리팩터링, 배경 에이전트 기능, 그리고 개발자 경험의 진화 측면에서 어떤 점이 향상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Cursor 0.50
Cursor 0.50은 개발자 워크플로우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는 업데이트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New Tab 모델 도입
Cursor가 자체적으로 학습한 새로운 Tab 모델은 한 파일 내 수정에 그치지 않고 다중 파일 변경이나 리팩터링 체인 작업까지 제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연스러운 편집 제안과 빠른 응답 속도가 인상적이며, 이제 제안창에서도 구문 하이라이팅을 지원해 코드 가독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2. Background Agent 프리뷰
초기 프리뷰로 도입된 Background Agent는 AI 에이전트를 백그라운드에서 실행시키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여러 작업을 병렬로 수행하거나, 중간 규모 PR을 자동 작성하는 등 더 큰 규모의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에이전트는 원격 환경에서 실행되며, 작업 진행 상황을 확인하거나 직접 이어서 작업할 수 있어 실무 활용도도 뛰어납니다.
3. 전체 코드베이스 인식 기능
@folders 기능을 통해 전체 코드베이스를 문맥에 포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정에서 ‘전체 폴더 내용 사용’을 활성화하면 Cursor가 더 많은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복잡한 명령이나 리팩터링도 더 정확해졌습니다.
4. 개선된 인라인 편집 & 검색-치환 도구
인라인 편집(UI 개선)에서 전체 파일 편집이나 에이전트 전송 옵션이 생겼고, 에이전트는 이제 파일 전체를 읽지 않고 특정 위치만 빠르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용량 파일 편집 시 속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멀티루트 워크스페이스 지원
이제 Cursor는 여러 코드베이스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멀티루트 워크스페이스를 지원합니다. 서로 다른 폴더의 프로젝트도 하나의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어, 팀 단위 협업이나 마이크로서비스 구조에 유리합니다.
Cursor 1.0
Cursor 1.0은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가 아니라, AI 기반 개발 환경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환점이었습니다. 특히 코드 리뷰 자동화, 사용자 맥락 저장, Jupyter 노트북 지원 등 개발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능들이 대거 추가되었습니다.
1. 자동 코드 리뷰 — BugBot 도입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BugBot, 즉 자동 코드 리뷰 기능입니다.
GitHub PR에 자동으로 리뷰를 남기고, 문제가 발견되면 Cursor 내에서 Fix 버튼을 눌러 바로 수정할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단순한 에러 탐지 수준을 넘어 프롬프트 자동 생성까지 연결되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이제 코드 리뷰도 AI가 도와주는 시대가 된 것이죠.
2. 기억하는 에디터 — ‘Memories’ 기능 베타 출시
Memories는 프로젝트별로 대화 중의 중요한 정보(예: 유저 의도, 이전 코드 설명 등)를 저장하고, 향후 대화에서 이를 문맥으로 자동 참조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전까지는 같은 이슈를 매번 설명해야 했지만, 이제 Cursor는 프로젝트 단위로 ‘기억’을 기반으로 더 똑똑하게 대응합니다. 설정에서 활성화할 수 있으며, 향후 기능 확장이 기대되는 베타 기능입니다.
3. Jupyter Notebook 에이전트 통합
데이터 과학자나 리서처를 위한 강력한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이제 Cursor 에이전트가 Jupyter Notebook 내부 셀을 생성/편집할 수 있어, 노트북 환경에서 코드 작성을 직접 돕게 되었습니다.
Sonnet 모델 기반에서 먼저 지원되며, 향후 확장 가능성이 큽니다.
4. 사용자 경험의 디테일한 진화
- OAuth 기반 MCP 설치 지원: 기존에는 수동 설정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원클릭 설치와 인증까지 가능해져 개발환경 설정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 Markdown 채팅 내보내기: 대화 내용을 마크다운으로 바로 추출 가능하여 문서화, 리뷰 공유, 기록 저장이 간편해졌습니다.
- 시각화 지원: Mermaid 다이어그램, Markdown 표가 채팅 창 내에서 바로 렌더링되는 등 시각적 이해를 돕는 기능도 보강되었습니다.
이제 Cursor는 단순한 코드 작성 도우미를 넘어서, 협업형 AI 개발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Cursor를 활용한 개발 전략
Cursor 0.50과 1.0을 통해 등장한 기능들은 단순한 ‘AI 편집기’의 범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 속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능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면 좋을까요?
1. 초안을 빠르게, 품질은 AI 리뷰로 담보
기능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야 할 때, 초안을 빠르게 작성하고 내부 리뷰까지 AI로 처리하는 흐름이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Background Agent를 통해 기능의 뼈대를 빠르게 만든 뒤, BugBot을 통해 코드 퀄리티 체크까지 자동화하면, 혼자서도 작지만 탄탄한 개발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문맥을 기억하는 개발 도우미 활용
한 프로젝트를 길게 진행하거나 여러 컨텍스트가 얽혀 있을 경우, ‘Memories’ 기능이 빛을 발합니다. 과거 대화 내용이나 설정 정보를 기억해두고 그걸 기반으로 다시 조언해줄 수 있으니,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나 팀 협업 중에도 실수를 줄이는 데 유리하죠.
3. 데이터 분석이나 실험도 지원
Jupyter Notebook을 사용하는 경우, Agent의 셀 수정 및 실행 기능은 단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실험 환경을 더 유연하게 만들어줍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입장에서도 코딩 보조를 넘어 문제 해결 중심의 협력자로 쓸 수 있게 된 셈입니다.
4. 팀 단위 설정으로 확장
MCP 서버를 쉽게 추가하고, 여러 루트 디렉토리를 포함한 멀티 워크스페이스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관리하거나 팀 개발 환경을 통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Cursor는 개인 도구를 넘어 팀 생산성 도구로서의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Cursor 0.50과 1.0은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를 넘어, 개발자가 더 적은 리소스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코드를 편집하는 도구를 넘어서, 기획부터 리뷰, 리팩터링, 문서화, 실험과 학습까지 전방위에서 AI가 동료처럼 함께하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Cursor를 써봤다면, 이제는 ‘에디터’가 아니라 개발 전반을 함께할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볼 때입니다. 업데이트된 기능들을 자신의 개발 방식에 맞게 적용해보세요. 개발자의 일상은 더 똑똑하고, 더 빠르며, 더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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